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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56% "은퇴후 농촌서 살고파”

비오동 2010. 1. 29. 15:28

''베이비붐 세대'' 56% "은퇴후 농촌서 살고파”

세계일보 | 입력 2006.07.13 07:31

 
농림부는 이에 따라 이들의 농촌 유입에 대비, 2013년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각지의 마을 300여곳을 은퇴자를 위한 전원마을로 만드는 등 지원할 계획이다. 동시에 본보와 손잡고 '다시 사는 인생(가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귀농인들의 정착을 돕는 범국민적인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농림부는 12일 국정홍보처와 공동으로 서울과 6대 광역시에 사는 1955∼1963년생 1000명을 대상으로 은퇴 후 농촌 이주·의향 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 중 38.8%가 농촌이주 의향이 '어느 정도 있다', 17.5%는 '매우 있다'고 답해 과반수가 농촌이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은퇴 후 농촌이주 희망자들은 그 이유로 37.3%가 가족의 건강을, 32.6%는 전원 및 여가생활을, 11.4%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꼽았다.

반면 은퇴 후 농촌으로 이주하기를 원치 않는 이들은 그 이유로 30.3%가 생활편의시설 부족, 15.2%가 농촌생활 경험 부족, 13.0%가 의료서비스 부족, 12.0%가 문화생활 부족 등을 꼽았다.

농촌으로 귀농할 의향이 있는 이들 중 41.4%는 귀농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농촌 이주 고려요인 중 중요한 것으로 가장 먼저 화장실 세면대 등 편리한 주거공간을 꼽았으며, 복지·의료 서비스, 전원적인 분위기 등이 뒤를 이었다. 은퇴 후 정착금은 81.8%가 2억원 미만이었고, 이주할 농촌지역에 대해 61.6%가 연고가 있는 지역을 선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