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여왕, 美인디언 학살.노예제 사과해야"
연합뉴스 | 입력 2007.04.30 16:08
英 미대륙 이민 400주년은 `침략.학살 400주년' 비판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미국 인디언 학살과 노예 제도 도입에 가담한 영국의 역할에 대해 사죄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29일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여왕은 영국인 이민자들의 미국 정착 4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이번주 미국 버지니아주의 제임스타운을 방문한다.
여왕의 이번 방문은 그러나 올해 초 버지니아 주 의회가 흑인 노예제와 관련한 주 당국의 역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는 결의안을 채택한데 이어 이번 기념식에서 '축하'라는 단어의 사용을 금지하는 등 '정치적 올바름'을 둘러싼 논란이 진행 중인 과정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원주민으로 버지니아주 인디언 의회의 회원인 메리 웨이드는 "침략을 축하할 수는 없지 않느냐. 당시 인디언 부족들은 몰살당했다"고 지적했다.
노예의 후손으로 올해 초 채택된 결의안을 제안한 도널드 맥이친 의원은 "여왕이 유감을 표명한다면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왕실 대변인은 여왕이 "원주민들과 아프리카계 미국인 공동체의 대표단을 만나 이들이 미국의 초기 역사의 일부분을 형성하는데 기여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것"이라면서 "이는 과거를 완전하게 돌이켜보겠다는 의사 표시는 아니지만 버지니아주의 다양성을 인정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400년 전 고국의 가뭄을 견디지 못한 영국인 107명이 미국에 첫발을 내디뎠으나 1년만에 기아와 질병으로 38명만이 살아남았다. 이들은 부족한 자원을 놓고 원주민들과 격투를 벌였다.
한편 여왕과 부군인 필립 공은 인디언 원주민 족장의 딸인 포카혼타스가 영국 해군의 존 스미스 함대 부관의 생명을 구한 장소를 방문하고 버지니아 공대에서 발생한 총기참사의 생존자들과도 만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미국 인디언 학살과 노예 제도 도입에 가담한 영국의 역할에 대해 사죄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29일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여왕은 영국인 이민자들의 미국 정착 4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이번주 미국 버지니아주의 제임스타운을 방문한다.
여왕의 이번 방문은 그러나 올해 초 버지니아 주 의회가 흑인 노예제와 관련한 주 당국의 역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는 결의안을 채택한데 이어 이번 기념식에서 '축하'라는 단어의 사용을 금지하는 등 '정치적 올바름'을 둘러싼 논란이 진행 중인 과정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원주민으로 버지니아주 인디언 의회의 회원인 메리 웨이드는 "침략을 축하할 수는 없지 않느냐. 당시 인디언 부족들은 몰살당했다"고 지적했다.
노예의 후손으로 올해 초 채택된 결의안을 제안한 도널드 맥이친 의원은 "여왕이 유감을 표명한다면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왕실 대변인은 여왕이 "원주민들과 아프리카계 미국인 공동체의 대표단을 만나 이들이 미국의 초기 역사의 일부분을 형성하는데 기여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것"이라면서 "이는 과거를 완전하게 돌이켜보겠다는 의사 표시는 아니지만 버지니아주의 다양성을 인정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400년 전 고국의 가뭄을 견디지 못한 영국인 107명이 미국에 첫발을 내디뎠으나 1년만에 기아와 질병으로 38명만이 살아남았다. 이들은 부족한 자원을 놓고 원주민들과 격투를 벌였다.
한편 여왕과 부군인 필립 공은 인디언 원주민 족장의 딸인 포카혼타스가 영국 해군의 존 스미스 함대 부관의 생명을 구한 장소를 방문하고 버지니아 공대에서 발생한 총기참사의 생존자들과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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