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탈(뜻)을 태우며(살리며) 살다
욕심을 줄이고 살아야 하는 까닭은
주어진 생명을 온전히 실현하고 완성하기 위해서다.
사람에게는 몸, 맘, 바탈이 있다.
사람의 본성이 곧 바탈인데, 그것은 속알이며 얼이며
"하늘 뚤린 줄(천명, 뜻)"이다.
인간의 가장 깊은 속에 있는 바탈은
그 사람의 개성이면서도, 궁극적으로는
곧 하늘과 소통하는 자리이다.
솟구쳐 올라가는, 앞으로 나아가는 창조적 지성이요
덕이요 인간성이요 인격이며
신성 곧 하느님 아버지의 형상이다.
나의 속을 깊이 파고들어 갈수록 개성은 살아나고
공적인 전체에 이른다.
바탈을 살리고 온전하게 하라.
그것이 인생의 목적이다.
바탈을 살리는 것은
개성을 살리는 것이면서 곧 전체 생명을 살리는 것이다.
몸이 성하면 마음이 놓이고
마음이 놓이면 바탈이 살아난다.
바탈이 살아나면 개성이 자라고
더 깊은 바탈을 느끼게 되고
한없이 발전해가며
이 바탈을 타고 우리는 하늘에까지 도달한다.
내 속으로 깊이 파고들어 가는 것이면서
전체 하나인 하느님과 (빈탕한데의 나라인) 하늘나라에 이르는 것,
그것은 인생의 가장 즐겁고 감사한 일이다.
식욕과 육욕을 끊으라.
만병이 없어지고
마음이 저절로 가라앉는다.
그러면 지혜의 광명이 나타난다.
-[다석 유영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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