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김/소리를 찾아서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김광석)/이은미

비오동 2009. 10. 9. 11:14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내 텅 빈 방문을 닫은 채로
아직도 남아있는 너의 향기 내 텅 빈 방안에 가득한데

 

이렇게 홀로 누워 천정을 보니 눈 앞에 글썽이는 너의 모습
잊으려 돌아누운 내 눈가에 말없이 흐르는 이슬 방울들

 

지나간 시간은 추억 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긴 밤을 또 잊지 못해 새울까

 

창 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보다 커진 내 방 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들 저마다 아름답지만
내 맘 속에 빛나는 별 하나 오직 너만 있을 뿐이야

 

창 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보다 커진 내 방 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