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온 날 아내가 불쑥 말합니다. '권력은 돈하고, 언론하고, 검찰에 있어요, 정치인들은 껍데깁니다.'…그런데 자꾸 불안합니다. 아내의 말이 맞는 것 같아서…."
저런 생각은 보통
권력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갖게 되는 것인데.
민주와 자유와 정의와 양심이라는 이상적 가치에 눈이 멀면,
간단히 말해 <사랑>에 빠지면 콩깎지가 씌는가 보다.
노무현은 확실히 바보다.
그러나 그를 추모하는 노래로 불린다는 노랫말처럼
<그런 사람>, 아니 <그런 사랑>이 또 없을까 봐
못내 두려워진다. 그것이
사랑이 부족한 우리들의 마음이다.
참된 삶은 사랑뿐이요.
그것이야말로
참세상을 이루는 걷잡을 수 없는
힘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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