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꽃 다시 피었다 이향아
오동꽃 다시 피었다.
작년 그맘 때가 되었나 보다.
오동꽃 떨어지던
젊은 강물의
흐르지 못하는 추억 있었지.
갯바람 들노래에
발을 적시며
지금도 나는 갈 수 있을까.
연보라 그리움의
등불 하나 켜들고
이 봄의 벼랑까지
떠날 수가 있을까
지금 돌아가도 늦지 않을까.
오동꽃 다시 피었다.
땅에서는 영영 이별인 듯이
소리소리 여미며
오동꽃은 피었다.
옛날 이맘 때도 그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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