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지친 듯 피곤한 듯 달려온 그대는
거울에 비추어진 내 모습 같아서
바람 부는 비탈에서 마주친 그대는
평온한 휴식을 줄 것만 같았지
하얀 눈이 금방 쏟아 질듯한 저녁녁입니다
이런 날이면 빌딩 숲 모퉁이에 있는 길 싸롱에서
오랜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를 반갑게 만나
주거니 받거니 술 한잔 하며
옛 얘기로 환상의 은하철도를 타고
마음대로 하늘 나라를 이리저리 헤메는거지요
갈곳 잃은 나그네가 분주히 길을 찾는 이런 저녁녁엔
또한 노래를 듣는 것도 새로운 감회에 젖게 하지요
오늘은 [나의 노래]로 "그대"라는 노래를 소개 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와 한시대를 같이 살아 가고 있는 가수 중에 이연실씨가 있습니다
그 사람 근황은 인터넷 어느 구석을 뒤져봐도 알수가 없어 더욱 궁금합니다
이연실씨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한 독특한 가수 - 이 연실
서강대 사학과를 다닌 양희은 보다는 1년 선배쯤 될겁니다
이때에 박대통령 딸이며 현 한나라당 박근혜씨는
당시 여성으로는 독특하게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다녔습니다
이 당시 가요계는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는데
이 때의 가수들이 정말 멋진 가수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혼성 듀엣 '뚜아 에 모아'를 만든 이필원과 박인희
박인희는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했지요. 불문과 출신 다웁게 '뚜아 에 모아'
뉴욕 주립대를 졸업한 '은희' 그리고 '한민'이 만든
'라나 에 로스포'는 '꽃반지 끼고'를 부르고....
이외에도 당시에 활동한 많은 가수들이 있습니다만
이런 가수들 중에서도 저는 단연 '이 연실'을 좋아합니다
인간 이연실은 지금까지도 안개 속에서 그 실체를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부른 노래들은 한결 같이
우리들의 마음을 울쩍 할때에는 더 울쩍하게
가슴이 갑갑하고 답답 할때엔 후련하게
터져 뱉어버리게 해 주는 그 무었이 있습니다
그리고 음색은 미대 출신 다웁게
정말 독특한 색깔로 한폭의 추상화를 만들어 줍니다
지금 배경 음악으로 흐르고 있는 '그대'라는 이 노래는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노래는 아닙니다만
요즈음 다시 들으니 그 참맛을 이제서야 알수 있겠끔해 줍니다
특히 요즈음 같이 경제가 어렵고 침울 할때엔
더욱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됩니다
워낙 언론과의 법촉을 완전히 끊고 베일 속에 사는 이연실
제가 쬐끔 아는 것은
이 노래를 같이 부른 "김영균"님과 결혼하여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985년도에 '이연실과 김영균'이 듀엣으로 발표한 노래가 많이 있는데
대중들은 잘 모르고 있습니다
'김영균'님은 보컬그룹 '검은 나비와 호랑나비'에서 피아노와 키보드를 쳤죠
또한 많은 곡을 작곡하였는데 지금 배경 음악으로 흐르는
'그대'라는 이 노래도 그가 작곡한 노래입니다
가수들은 자기가 부른 노래처럼 인생길을 간다고 하는 징크스가 있는데
이연실과 김영균은 나쁜 방향으로가 아니라 좋은 방향으로
이 노래 가사와 같이 결혼해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파란문印
그대 -
작사 : 유수태 작곡:김영균
노래 : 이연실 김영균
지친 듯 피곤한 듯 달려온 그대는
거울에 비추어진 내 모습 같아서
바람 부는 비탈에서 마주친 그대는
평온한 휴식을 줄 것만 같았지
그대 그대 그대가 아니면
땅도 하늘도 의미를 잃어
이젠 더 멀고 험한 길을 둘이서 가겠네
한세월 분주함도 서글픈 소외도 그대를
생각하면 다 잊고 말았지
작정도 없는 길을 헤메던 기억도
그대가 있으니 다 잊어지겠지
그대 그대 그대가 아니면
산도 바다도 의미를 잃어
이젠 꿈같은 고운 길을 둘이서 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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