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자동차 생활이 일상화되고 스트레스가 많은 요즈음, 누구나 한번쯤 뒷목이 뻐근하거나 담이 결리는 증상을 겪어 보았을 것이다. 점점 진행하여 심한 두통이 나타나면 뇌에 병이 있지않을까 노심초사해 병원에 방문하는데 이렇게내원하는 환자중 뇌에 특별한 병변이 없이 나타나는 편두통, 긴장성 두통등의일차성 두통이 근막동통증후군에 의하거나 동반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일반인들에게 낯설게 느껴지지만 사실은 실제 생활에서 매우 흔하게 접하는 질병이다. 근막동통증후군이란 근육(myo-)과 근육을 싸고 있는 막(fascia)에 의해 통증이 유발되어 그 부위를 누르면 압통이 나타나고 이에 연관된 근육에 연관통(referred pain)을 일으키는 통증유발점(trigger point)이 생겨 통증이 지속되는 병이다.
우리몸의 근육이 있는 곳은 어디서나 생길 수 있지만 주로 어깨, 목, 허리, 엉덩이 부위에 잘 생긴다. 목, 어깨 부위에 이러한 유발점을 누르면 머리를 받치고 있는 목 부위, 두피에 있는 근육들로 통증이 뻗어나가 머리에서 찌릿찌릿한 두통이 유발된다.
원인은 분명치 않지만 척추질환이나 변형, 스트레스, 나쁜 자세 또는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 지탱하는 근육에 과민, 과긴장상태가 유지되고 운동력이 떨어짐으로써 주위의 근육, 신경, 혈관등에 영향을 미쳐 발생한다. 통증 유발점을 잘 만져보면 근육 속에서 딱딱하고 단단한 띠 같은 것이 만져지는데 이것을 ‘taut band’라 하고 이곳에 치료를 위해 주사바늘로 자극하면 연결된 주위 근육이 씰룩거리는 국소연축반응(local twitch response)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국소연축반응이 분명하면 근막동통증후군이라 진단할 수 있다.
컴퓨터 작업이나 운전을 오래하는 경우, 여성의 경우 유방으로 인해 어깨부위에 taut band가 흔히 관찰되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갑자기 목이 잘 돌아가지 않거나 뒷목이 뻐근하며 두통이 있으면 두개골과 연결된 목의 근육에서 관찰된다. 영상에서 특이소견없이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 심하다면 허리나 엉덩이에 taut band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taut band는 한곳에만 있을 수도 있지만 여러 군데 연관된 근육에 다발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대부분 X-ray 나 MRI, 초음파 등에서 이상소견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심각한 질환이나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척추질환 등의 다른 원인을 찾기 위해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치료법으로 먼저 운동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가 있다.
먼저 앉는 자세를 바르게 하고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자세로 너무 오래 있지 말고 적절한 휴식과 함께 해당 부위를 스트레칭 해주고 맨손체조, 수영, 조깅,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평소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적절한 웨이트 운동을 통해 바른 자세를 갖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치료와 특히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하다. 증상이 나타나 통증이 있으면 찜질이나 마사지, 초음파를 이용한 물리치료를 하게 되면 통증을 감소시키고 근육을 유연하게 하여 운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하기에 운동치료와 병행하여 실시한다. 하지만 증상이 만성화되고 심해져서 이러한 치료로 호전되지 않으면 주사치료(trigger point injection)를 하게 된다. 주사치료는 통증유발점인 taut band를 찾아 그 부위를 직접 찢어 파괴하는 것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치료 방법이라 할 수 있다. taut band가 파괴되면 국소연축반응이 사라지게 되고 압통과 연관통이 사라지고 단단한 띠도 잘 만질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러워져 두통이 사라지고 관절운동이 좋아진다.
한번 치료가 되면 상당기간 통증이 사라지지만 자세교정 등의 근본적인 원인이 개선되지 않으면 재발 하기도 한다. 또한 증상의 악화가 수면장애와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음이 밝혀져 있으니 바른 자세, 적절한 휴식과 운동과 함께 스트레스를 줄이고 잠을 충분히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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