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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인의 산후 여증(産後餘症)

비오동 2010. 5. 20. 16:06

 

 

부인의 산후 여증(産後餘症)

 

임신부들이 여름철에 해산하게 되면 대부분 바람을 쐬는 등 산후 부주의로 각종 산후 여증, 곧 산후부증(産後浮症),

산후풍(産後風), 산후신경통, 관절염(産後神經痛 關節炎), 산후골절통증(産後骨節痛症) 등이 생기게 된다. 

 

또한 겨울에도 부주의를 하게 되면 같은 증세가 온다. 

이들 산후 여증에는 다음과 같이 치료한다.

 

1. 산후부증(産後浮症 = 産後浮腫)

 

이에는 먼저 4 ~ 5년 묵은 호박을 구하여 그 호박의 꼭지를 둥글게 도려낸 뒤 씨를 뺀다. 

그런 다음 꿀 1홉, 참기름 1홉, 파뿌리 7개, 대싸리씨[地膚子,지부자] 1홉, 엿기름 불에 볶은 것[麥芽炒,맥아(초)] 1홉을 모두

 

꼭지를 도려낸 호박 속에 넣고 도려낸 꼭지로 다시 막아 시루에 푹 찐 뒤 찐호박을 꼭 짜서

그 물을 받아 놓고 무시로 복용한다. 

 

산후 복통과 전신이 시고 쑤시는 아픔[全身酸痛]에도 좋다.

이와 같이 한 번 해 먹으면 대개 완치되나 체질에 따라 몇 개 더 먹어야 낫는 수도 있다.

 

2, 산후풍(産後風) 산후신경통관절염(産後神經痛 關節炎)

 

산에 있는 솔방울이 땅에 떨어져 몇 십 년이 지나면

그 속에 있는 송진(속괘기)만 남고 나머지는 전부 삭는다. 

 

그 송진[松脂]을 주워다가 물에 씻어 말려서 협도에 썰은 것 10근과

황토(黃土)에서 자란 어린 소나무의 동쪽으로 뻗은 뿌리를 잘라 흙을 씻어서 말린 것 10근, 우슬(牛膝) 5근, 모과(木瓜) 2근에

 

술밥 한 말을 쪄서 단지에 함께 넣은 다음 누룩을 술이 독할 정도로 맞추어 넣고 그 단지를 땅속에 깊이 묻는다. 

100일 후에 꺼내어 걸러서 아침저녁으로 조금씩 먹는다.

 

이는 위의 산후 여증 외에도

요통(腰痛)과 고혈압(高血壓), 구안와사(口眼喎斜), 이명증(耳鳴症) 등에도 매우 신효(神效)하다.

 


3. 산후골절통(産後骨節痛)

 

부인이 산후에 골절(骨節)이 쑤시고 아픈 것, 곧 산후신경통, 관절염 같은 증세로

온몸이 쑤시고 아파 꼼짝을 못하는 병증으로 이를 사지백절유주자통(四肢百節流注刺痛)이라고도 한다. 

 

이는 풍,습(風濕)과 담(痰)으로 인해서 오는 것이며

그 풍,습과 담은 죽은 피[死血] 때문에 발생한다. 

 

이의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오래 묵은 송진[松脂]을 구하여 다음과 같이 법제한다. 

 

묵은 송진 한 근이면 막걸리를 두 되 정도의 분량으로 하여 한데 넣고 끓인다. 그리하여 송진이 녹은 뒤에 식혀서

체에 걸러 송진만 걸러내면 더러운 찌꺼기는 자연히 막걸리에 다 따라 나가고 법제된 송진만 남게 된다.[송진법제법] 

 

참기름 3홉에 위의 법제한 송진[松脂] 1근을 넣고 끓이되

알약을 만들 만한 정도로 잘 요량하여 송진이 적으면 송진을 더 넣고, 참기름이 적으면 참기름을 더 넣는다.

 

이때 참기름과 송진이 끓을 적에 젓가락으로 찍어서 냉수에 담아보아

송진이 굳어져서 부러지면 기름이 적은 것으로서 알약을 만들 수 없다.

 

그러므로 송진이 알약을 만들 만한 정도로 쫀득쫀득하게 되었을 때 알약을 만든다.

이를 가미소풍활혈탕(加味消風活血湯)을 달인 약물에 50개씩 아침저녁으로 복용한다.

 

송진은 힘줄과 뼈를 건강하게 하고 신경을 강하게 하여 부인의 신경통, 관절염에 좋으며 어혈(瘀血)에도 매우 좋다.

또한 이를 가미소풍활혈탕에 복용하면 부인의 산후풍이 발생할 염려가 조금도 없고 일생 동안 무병 건강할 것이다.

 

가미소풍활혈탕(加味消風活血湯)

 

당귀(當歸), 천궁(川芎), 인삼(人蔘) 각 5돈,

위령선(威靈仙), 익모초(益母草) 각 2돈,

백지(白芷), 방기(防己), 황백(黃栢), 남성(南星), 창출(蒼朮), 강활(羌活), 계피(桂皮) 각 1돈,

홍화(紅花) 3푼, 생강 5쪽, 대추 4알.

 

위의 산후골절통증에는 또한 가미소풍활혈탕만 달여 먹어도 좋다.

그러나 혈액형에 따라 다음과 같이 가감(加減)하여 쓴다.

 

B형인 소음(少陰) 체질 환자는 앞의 가미소풍활혈탕을 가감 없이 그대로 복용한다. 

A형인 태음(太陰) 체질과 AB형인 태양(太陽)체질 환자는

앞의 가미소풍활혈탕 처방에서 인삼(人蔘)을 빼고 대신 약쑥(艾葉) 3돈, 녹용(鹿茸) 1돈 ~ 3돈을 넣는다. 

O형인 소양(少陽)체질 환자는 앞의 A형과 AB형의 처방에서 약쑥을 빼고 대신 석고(石膏) 3돈을 넣어 복용한다.

 

4. 산후보약(産後補藥)

 

이에는 가미보허탕(加味補虛湯)을 달여서 아침저녁으로 식후에 복용한다.

 

가미보허탕(加味補虛湯)

 

변향부자[便香附子(향부자를 어린애 소변에 7번 담갔다가 건져 말린 것)] 3돈,

익모초(益母草) 2돈, 인삼(人蔘), 백출(白朮) 각 2돈,

당귀(當歸), 천궁(川芎), 황기(黃芪), 진피(陳皮), 원감초(元甘草) 각 1돈반, 생강 5쪽.

 

또 다른 최고 보약으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검은 염소(黑羔羊)의 털을 뽑고 내장의 똥을 제거하고 쓸개도 빼되 발과 그 이외의 어떠한 것도 버려서는 안 된다.

 

여기에

금은화(金銀花) 3근, 건칠피(乾漆皮) 3근, 마늘 깐 것 한 접, 공사인(貢砂仁)을 불에 볶은 것[炒] 1근,

사물탕(四物湯) 3제(劑),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 3제, 궁귀탕(芎歸湯) 3제, 생강 대두 한 되, 대추 대두 한 되를

염소에 한데 두고 오래 달인 후 이를 식힌다. 

 

따끈할 정도로 식어서 손을 넣어 건질만한 정도가 되면 거기에 엿기름을 두고 삭힌다. 

다 삭으면 건더기를 짜서 버리고 국물을 체에 밭아서 졸여 엿을 되게 만든다. 

 

너무 무르면 변질된다.

그리하여 이렇게 엿을 만들어 두고 무시로 복용한다.

 

사물탕(四物湯)

 

숙지황(熟地黃), 백작약(白芍藥), 천궁(川芎), 당귀(當歸) 각 1돈 2푼 5리.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

 

숙지황(熟地黃) 4돈, 산약(山藥) 3돈, 산수유(山茱萸) 2돈, 백복령(白茯苓), 목단피(牧丹皮), 택사(澤瀉) 각 1돈반.

 

궁귀탕(芎歸湯)

 

천궁(川芎), 당귀(當歸) 각 5돈.

 

- 神藥 244 ~ 247 -

 

출처 : 인산을 사랑하는 벗님들
글쓴이 : 지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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