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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흙집짓기과정2-목천흙집
비오동
2006. 8. 29. 11:40
흙집짓기과정2-목천흙집
이제 상량식이 끝난 흙집의 지붕을 덮고 완벽한 지붕을 만들어 가는
과정입니다..
그것이 송판을 덮는 것인데 , 송판덮는 작업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에서 바라보는 모양을 고려하여 덮어 갑니다..
즉, 송판을 길이 대로 바로 덮는 게 아니라 서까래 사이사이만큼의
길이대로 잘라 작은 못으로 고정합니다.
그 것이 모양이 좋습니다. 확실합니다.
흙집의 제작 과정에서는 나사를 배제하고 작은 못으로 합니다..
지붕위에서 봤을 때 송판으로 길이는 바깥쪽에서부터 점차 짧아지는
모양새입니다..여기서 주의사항으로 중요한 것이 있읍니다..
흙벽체 위는 송판 작업을 안합니다..
특이하다라고 생각하실지 모릅니다..그러나 이제까지의 과장을 쭈~욱
보아오신 분이면 짐작 할수 있읍니다..
다음순서에 송판작업후 방안쪽과 밖, 즉 지붕에서 본 사진을 올립니다..
이렇게 처리가 됩니다..
바깥쪽으로 흙이 빙 둘러 덮어간 모습이 보이져??
그래야 안팎이 차단이 됩니다...구조상.
흙을 송판작업을 안한 곳에도 채우고 그 부분은 방안에서 그리고
밖에서 힘차게 채워 넣습니다. 그래야 겨울에 춥지 않게
보낼수 있읍니다. 송판을 덮었다면 종도리와 송판 사이에 적은 양의
흙으로 떨어질 염려가 있을 듯 합니다.
글구 요철통 위에 흙이 덮여진 이유는 송판이 각도상 그렇게
짧은 길이로 자를 수가 없답니다..저렇게 해도 요철통주위엔
워낙 서까래가 조밀하여 흙이 빠지질 않습니다..
다음은 송판작업이 완료된 지붕위에 단열 효과를 위해
마른 흙을 얹는 과정입니다..
흙을 주재료로 이용하는 전체 과정을 한번 되돌려 보시기 바랍니다..
기초에서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주위에 있는 재료를 이용하지 않은 것은
몰탈 뿐이었읍니다.. 그것이 흙집인데 여기서 또하나 비자연적인
재료 하나가 등장합니다..그러나 이것은 불가피하게 쓰여지는 것이긴
하지만 해악적인 것은 아니라 판단됩니다..그리고 다음에 설명드릴 공정에서
불가피한 재료하나가 또 등장할 것입니다..그러나 모두가 그이유에 대해선
공감하리라 생각됩니다..누구나 한번쯤은 비새는 지붕의 끔찍한 상상을 해보신
회원이시라면 말입니다.
그러면 이번 과정의 설명입니다..
흙의 단열 효과는 누구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벽체가 흙이며 흙으로 만들어
집과 그집을 갖고자 했던 분들에 한해서이지만요.
단열을 위해서 주위에 미리 마른 흙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그전에 앞서 언급한
비자연적인 재료하나,비닐을 덮습니다.물론 방안에 흙이 부스러져 내리지 않도록
하기위함입니다..그리고 그위에 마른 흙을 골고루 폅니다..적당히.
사진에서 보는 거와 같이 처마밑은 굳이 비닐이 필요없겠죠.까는 것은 엿장수
맘이지만 연계공정과 생각할 때 초보자인 저도 깔 필요 없다고 생각되더군요.
다음은 어쩔수 없이 등장하는 또하나의 비자연적 재료를 사용하는
과정입니다..이름하여 방수시트.
송판으로 덮은 지붕에 비닐을 깔고 그위에 마른 흙을 얹은 지금의
지붕은 비에는 무방비 상태입니다.비닐이 있다하더라도.
그래서 그위에 방수시트를 이용하는 공정이 진행됩니다.통상 사용하는 방수시트를
여기선 반대로 사용합니다.뒤집어서 말입니다.
그리고 송판작업을 하기까진 각각의 지붕모양을 유지하였지만 여기선
하나의 지붕으로 처리 됩니다. 다만 완성된 지붕의 모양이 각각의 지붕으로
보여지는 것은 마무리 과정에서 확인 되는 또다른 묘미가 있읍니다.
하나의 지붕으로 처리를 함은 앞서 설명한 중요한 목적 즉 방수를 위함임은
또 강조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조금이라도 낮은 각도에 있는 방수시트가 밑으로 가게 해야 하며
각각의 이음새 즉 방수시트가 만나는 면은 1회용가스를 이용, 마무리를 해야 됩니다.
사진은 전단계에서 언급한 방수시트 자료사진입니다..
사진에선 눈에 파~악 꽂히는 것 하나가 있읍니다. 방수시트보단 동판입니다..
다른 공법에서 후레싱이라 하는 것이 이거와 같은 지는 몰라도
흙집에서 단위당 가격이 가장 고가(?)의 재료입니다..
앞서 설명이 빠져 말씀드린다면 외양의 치장품에 해당할뿐
특별한 기능은 없으며 고가라 해야 자연재료를 주로 이용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 가치를 고려한 언급일 뿐이며 그것의 가격은 지역에 따라
다르므로 여기선 피해갑니다..^&^
이것은 송판작업이 마쳐지면 테두리를 따라 주~욱 둘러줍니다.
지붕위에서 하는 작업이 편하나 위험하기도 합니다. 저도 못해봤읍니다.
무서워서.그러나 높은 사다리를 놓고 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하지만
이 또한 사다리를 옮겨 다니며 해야하는 원시적 불편을 감수해야
될 걸로 사료됩니다..^&^
아무튼지 간에 제가 설명드릴 마지막 과정까진 왔읍니다..
이번 과정은 바로 앞단계까지는 각각의 분리된 지붕으로 왔다가
앞단계에서만 한지붕으로 처리되어 있는 상태로 되고 다시 외양상
특유의 너와의 맛과 각각의 지붕으로 분리되어 보여지는 과정입니다.
재료는 강원도 정통 너와를 쓸수도 있겠지만 목천흙집 원장님의 추구하는
바는 가능한한 자연에서 집건축에 필요한 재료를 찾고 또 가능하면 저렴한 가격의
재료사용으로 쾌적하고 운치있는 집에서 친환경적인 삶에 그 주된 FOCUS를
두고 있어 사진에서 보는 재료를 사용하고 있읍니다..
경험에 의하면 그 수명은 다른 현대식 재료와 견주어 손색이 없다 합니다.
-위의 경험에 의하면이라 함이 제경험이 아닙니다..^&^. -
재료의 명칭은 굳이 부연하지 않겠습니다.제재소에 가면 싸다 합니다.
길이를 60센티 정도로 자르고 재료를 지붕에 덮되 항상 펼쳐질 너와의 위쪽은
지붕의꼭대기를 향하도록 원형을 이루며 덮어 가야 합니다.
그것이 뽀인또입니다.
그리고 바깥쪽부터 맨 아래에 위치하도록 겹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하여
맨 꼭대기에서 무거운 장식물을 이용, 전체를 덮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선 집 모양이 다 되었나요..
제재소에서 온 너와 재료를 앞서 언급한 길이로 자르는 모습입니다
요렇게 중심의 축에서 무게를 줌으로써 전체를 덮어 내는 효과를
냅니다..아직까지 이렇게 함으로써 거센 태풍에도 날라간 것은
없었다고 합니다.
출처 : 시골기차에서 발췌
출처 : 나무과자
글쓴이 : 순돌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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