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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새로운 건축을 향하여 (콘크리트 + 황토 구들집 ) 2부 구들놓기

비오동 2016. 8. 17. 14:00

 이제 콘크리트 건물에 황토 구들방을 만들어 봅시다.

80~90쎈티 높이로 외벽을 따라 붉은 벽돌을 쌓고 3단 정도 낮게 웃목 부넘기를 쌓습니다.

 

바닥에는 비닐 깔고 수맥 차단재를 깔고 다시 비닐 깔고 그 위에 황토를 깝니다.

 

함실 아궁이를 만들기 위해 말 발굽 모양으로 쌓아 갑니다.

아궁이가 깊어야 큰 나무도 쉽게 집어 넣어 땔 수 있습니다.

 

 아궁이 부넘기까지 다 쌓았습니다.

 

곡면의 안쪽 뚝은 불길이 잘 넘어 들어 가게 들여 쌓아 경사지게 만듭니다.

 

요즈음은 자연석 구들장을 잘 사용하지 않고

공장에서 크기대로 잘라논 불에 강한 현무암을 사용합니다.

해서 초보자도 쉽게 구들을 놓을 수 있습니다.

돌 나누기를 쉽게 하기 위해 돌 크기대로 스치로플을 잘라 맞추어 봅니다.

 

스치로플을 놓아 보며 구들을 받칠 벽돌 기둥을 세웁니다.

 

벽돌 기둥을 다 세운 다음에는 숯을 채우고

 

숯 채운 위에 황토를 다시 깝니다.

 

함실 아궁이는 깨끗하게 황토로 미장합니다.

 

바닥은 시멘트 몰탈로 튼튼하게

 

구들 만들기에서 제일 신나는 빈병 깔기 입니다.

왜 신나냐하면 구들 만들기의 어려운 일이 거의 끝났기 때문입니다.

 

그 위에 돌가루를 채우고

 

불길이 닿는 부분에는 600x900에 7센티 이맛돌 두장을 놓고

나머지는 600x600에 두께 5센티 현무암을 구들돌로 사용합니다.

현무암이 불에 강하기 때문에...

진주에 있는 "봉선당"이라는 곳에서 구입했습니다.

 

돌과 돌 사이에는 황토를 세게 쳐 넣어 새침을 합니다.

 

새침할때 벽과 만나는 부분은 꼭 시멘트 몰탈로 해야 합니다.

황토로 하면 마르면서 틈이 생겨 연기가 새기 때문입니다. 

새침하고 나면 바로 부토로 채웁니다.

새침한 것이 마르고 나면 부토와 긴밀하게 붙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부는 두께 10쎈티 황토 벽돌로 쌓고 

바닥은 황토 미장을 했습니다. 

터진 황토는 다시 메꾸기를 두번 세번.

 

그위에 황토석을 깔았습니다.

이제 한지로 도배만 하면

구들 방이 다 되었습니다.

출처 : 아름다운 영주 철인
글쓴이 : 영주 철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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