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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청 만들기

비오동 2010. 5. 11. 11:24

  찹쌀과 엿질금을 이용하여 전통방식 그대로 조청을 만들어 보았다.

  90을 바라보시는 친정엄마께서 아련한 옛 기억을 더듬으며 하나 하나 차근 차근 가르쳐 주셨다. 지금까지 건강하게 계셔 주신게 이렇게 고맙고 친정엄마에게 배울수 있는 기회를 갖은게 너무 행복하다.나도 울 딸들에게 전통음식에 대한 전통먹거리의 맥을 이어갈수 있도록 알려 주고 싶다. 

 

 

 

  

 

재료: 찹쌀3kg, 엿질금300g, 생수12리터

 

만들기:

  찹쌀은 깨끗이 씻어 6시간 담갔다가 방앗간에서 가루로 빻아온다.

  엿질금은 미지근한 1리터물에 30분담갔다가  주물럭해서 찌거리를 걸러 놓는다.

  걸러놓은 엿질금물을 약간 따뜻하게 데워 찹쌀가루를 풀어 5시간정도 삭힌다.

  솥에부어 저어가면서 5시간 정도 은근한 불에서 1/3정도 될때까지 졸여 조청을 만들면 된다 .

 

 <만드는 과정>

 

 

찹쌀을 씻어 충분히 불려서 방앗간에서 가루로 빻아왔다. (소금 넣지 말라고 했다)

준비하여둔 엿지름 물에 가루를 풀어 5시간정도 삭혔다. (엿지름물은 보리를 싹을 내어서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놓은것에 또 다시 물을 부어 손으로 주물럭거려 찌거리를 걸른 물-식혜를 만드는 과정과 똑 같다) 

 

 

 

 

준비된 재료를 솥에 부어 한시간 정도 끓이다가 좁은 망에 걸러낸다

걸러낸 찌거리는 버리고 맑은 물만 팍팍끓인다.

 

 

 

 

 

 처음엔 쎈불에서 끓이다가 1/2정도 졸여지면 불을 줄이고 은근히 끓이다가

1/3정도에서 주걱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눈에 보일때쯤이면 조청 완성이다.

 

 

울 친정 엄마는 "요즘은 세상이 좋아서 까스불에 빨리 쉽게도 한다 . 옛날 우리 적엔

큰 가마솥에 아침 일찍 시작하면 저녁 밥 먹을때쯤 다되어 하루종일 걸렸단다" 하십니다.

먹거리를 준하는데는 그만큼 정성을 들였다는 .......

 

 

 

 

 찹쌀조청 내 경험으로는

찹쌀1kg : 엿질금100g : 생수4L . 완성된 조청은 약1kg

 

잘 삭혀진 찹쌀가루를 끓일때 처음에는 주걱으로 젓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라앉는게 없어져 젓지 않아도 되며

(이때까지는 솥뚜껑은 벙긋~ 중불에서) 

집안일을 해도 되지만 

 

다 되어질 무렵에는 불을 아주 약하게 하고 솥두껑을 열어놓은채 

옆에서 지켜서서 가끔 저어주면서 잘 보아야 합니다 . (과정중에 제일 중요함)

 

조청이 만들어 지는 과정에서 더 끓이면 엿이 되어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