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생/집, 몸, 자연

[스크랩] 한옥도 구경하세요.

비오동 2009. 12. 2. 00:34

 

 

 

 

 

 

이 한옥은 우리가 추구하는 주거공간과는 차이가 있으나 주변에 황토집도 많아지고 한옥도 많아졌으면 하는 염원으로 올려봅니다.

 

 

'아원'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A one'으로는 후달리는데,

이왕이면 'A four'라고 하지....ㅎㅎ

 

아원은 '我園'이니 "내 정원 같은 곳"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한다.

완주의 松廣寺에서 위봉산성을 넘어가는 오르막이 막 시작되는 곳에

오스겔러리라는 겔러리 겸 카페가 있다,

제가 일전에 소개했던 하루찻집 부근에 오스 하우스라는 카페가 있고,

최근 익산에도 이와 비슷한 공간이 자리잡았는데,

이번에는 한옥으로 게스트 하우스를 열었다,

역시 전관장님은 디자인 감각이 남다르신 분인지라

아주 아름다운 한옥을 재창조 해내셨다 ^^;;

 

 굳이 어느 것이 메인이라고 할 수 없는 두 채의 한옥을 약간 어긋나 보이게 배치를 하고

그 뒷 공간을 노출콘크리트 건물을 ㄱ자형으로 서로 연결한 공간활용이 돋보이는 구조이다.

 

한옥에서 살고 싶어하며, 그 공간을 어떻게 하면 현대적 생활에 맞게 좀 넓게 사용할까를 고민했었다,

-이는 욕심의 문제만은 아니고, 생활이 변함에 따라 꼭 필요로 하는 가구나 가전 등이 더해짐에 따라-

'霞樓'-한옥으로 지은 문화공간, 찻집임-와 같이 처마 밑으로 눈썹 달듯 길게 달아내서 공간을 만드는

방법도 있으나 이 경우 높이가 낮아지니 계단 서너 개 정도는 땅속을 파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한옥을 전면에 배치하고 뒤쪽으로 현대적 건물로 신축하여 연결하는 방법도 생각해 보았는데,

서로 이질적인 소재라 어울릴지가 가늠이 되지 않았었다,

그런데 노출콘크리트 슬라브식 건물이다 보니 건물의 높이가 낮아져 한옥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아서

그런지, 의외로 거슬리지는 않는다.

 

 

그리움 - 김광석 / 클래식기타

 

 

 

한옥은 200여년 된 진주의 한옥을 10여년 전에 준비해 두셨다고 하는데,

써까래 정도만 교체를 하고, 거의 원형 그대로 살렸다고 한다.

 

 

 

 

 

 

 

좁고 낮은 창......자리에 앉으면 눈에 장독대와  차나무를 보이도록 신경을 썼다고 한다.

 

 

개수대를 이렇게 만들었으니, 돌개수대에 찻물이 들면 養壺(양호)-차를 오래마시다 보면 다구가 자연스럽게 멋이 들어가는 것-된 효과가 있을 듯 하다.

 

 

아마...어느 집에서 한겨울 밤을 따뜻하게 데워줬을 화로 같다. 화로를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주변에 4년생 차나무 15,000여 본을 식재했다고 한다.

 

 

마루에서 확장된 뒷 건물로 이어지는 다리,

 

 

^^;;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사모
글쓴이 : 지란의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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