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공작산 노봉방의 홍수
올해는 공작산 노봉방의 풍년
올 가을은 정말 노봉방의 홍수가 일어난 모양이다.
이번 가을엔 땅벌(일명 땡삐라는 벌)을 구경하기 힘든 반면 유난히도 말벌이 득세를 한 계절인 거 같다.초보자인 내가 오늘로서 벌써 다섯번째의 노봉방을 채집을 하였으니,,,,,
아마도 비가 자주 내리지 않아서 가뭄으로 인하여 말벌의 번식에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었던 모양이다.
오늘 채집한 노봉방도 몇주일 전에 누군가가 1차로 채집한 후 다시 지은 말벌집이었다. 하지만 크기도 꽤나 크게 지었고 말벌 숫자도 많아서 3.6리터 소주 큰병으로 하나를 담을 만큼 90마리나 나왔다.장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작업하였기에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고 덕분에 많은 숫자를 생포할 수 있었다.며칠전인 추석 다음날은 큰 소나무 가지끝 높은 곳에 지은 말벌집을 친구와 함께 가서 고난이도의 작업을 하며 땀으로 흠벅젖은 날도 있었다.지난번과 이번에는 말벌이 살아있는 상태로 일일이 생포하여 술병에 담는 어려운 작업을 한 끝에 안전하고 완벽하게 작업을 끝낼 수 있었다.
또 한번은 공작산 가든을 하는 친구네 이층 처마밑에 있는데 높이가 꽤나 높아서 포크레인 바가지에 올라타고서 채집을 한적도 있었다.
며칠전부터 열심히 담아놓고 보니 벌써 3.6리터용 소주로 노봉방주를 6병이나 담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그 효능은 이미 앞의 자료에 수록하였기에 사진 몇장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채집한 곳에 다시 지은 말벌집이 꽤 크다!
이층 처마끝에 있는 말벌집(어두운 밤에 채집하느라 희미하게 보임)
친구가 1년전에 담았다는 노봉방주도 곁들여 한 잔
채집한 상태의 살아있는 말벌과 말벌집
노봉방의 겉부분과 애벌레가 있는 속부분
애벌레 채집과정
애벌레가 어느정도 자라면 이렇게 밀봉이 된다
채집한 애벌레(다소 징그러운 생각도 든다)
오늘 채집한 말벌로 담근 노봉방주
그동안 담은 노봉방주(한병은 이미 기부함)
노봉방 달이기
무쇠솥에 두 시간여 동안 달여 놓은 노봉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