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생/약초와 효소

[스크랩] 영지버섯이란

비오동 2009. 11. 2. 13:32

1. 영지버섯이란 

담자균류 민주름목 구멍장이버섯과에 속하는 영지의 모양은 원형, 반원형, 부채꼴, 신장형으로 다양하고 자루 한 개에서 가지가 뻗어 두개의 영지가 자라는 형태도 발견된다.
갓의 크기(지름)는 작게는 1cm미만의 것에서부터 30cm에 이르는 대형이 발견되기도 한다. 갓의 크기나 자루의 굵기, 자루의 길이는 영지가 자라는 환경에 의해 다르게 나타나며, 모양과 약효는 비슷하지만 생장형태로 보아 몇 가지 종류로 분류가 기능하다고 본다. 일부 학자들은 지나치게 다양한 분류를 내놓고 있으나 같은 종류도 생장환경에 따라 상당히 다른모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섣부른 분류는 어렵다.

갓의 표면은 대개 광택 칠을 한 것처럼 반들거리는 형태이며 코르크질로 덮여있다. 코르크질의 보호막 아래에 포자를 생산하는 자실체가 목질(木質)을 이루며 층을 이루고, 그 아래는 황회색 또는 황백색을 띤다.
옛 문헌에서는 영지의 색깔에 따라 황지(黃芝), 적지(赤芝), 흑지(黑芝), 백지(白芝), 자지(紫芝)로 분류하여 그 쓰임새가 다른 것으로 적어놓은 경우가 있었으나 그러나 영지의 성장과정을 오랫동안 관찰한 바에 의하면 영지는 자라면서 그 색깔이 여러 차례 변하고, 기온이나 자라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색에 따른 분류는 적절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영지버섯은 반드시 자루가 먼저 자라나 거기서 갓이 나오기 때문에 자루가 달려있다. 영지와 흡사하지만 자루가 없는 것은 영지가 아니다. 자루는 짧은 것은 3cm정도, 긴 것은 40cm에 이르는 긴 것도 있다. 긴 자루가 생기는 경우는 돌 틈이나 나뭇가지가 덮인 곳에서 나오는 영지에서 볼 수 있다.
자루의 표면은 반들거리는 암적색을 띠고 있으며 자루의 굵기는 버섯의 영양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 기생목이 버섯이 자라는데 적절한 상태가 되어 균사체가 기생목의 영양성분을 제대로 끌어올려 성장을 시작한 경우는 굵은 자루와 큰 갓을 형성하게 된다. 지금까지 관찰한 것 중 굵은 자루는 그 지름이 5cm에 달하기도 했다.

 

영지버섯이 단단한 형태를 취하고 있어서 흔히 다년생 버섯으로 아는 경우가 있으나 영지는 일년생 버섯으로 5월에 균사체가 활동을 시작하여 성장환경이 좋은 조생종은 7월 하순이면 다 자라 포자를 틔우고 나면 실제 수명을 다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8월 말까지, 늦은 경우는 9월 초순까지도 성장한다. 영지도 일반 버섯처럼 포자(胞子)를 터뜨리고 나면 제 역할
을 마치고 기생목에 달린 채로 자연 상태에서 썩거나 벌레에 먹혀 사그라진다.

영지는 건조하면 딱딱하게 굳어 목질처럼 보이지만 버섯류를 좋아하는 여러 가지 해충에 약해 보관상태가 허술하면 해충이 짧은 기간에 껍질만 남기고 모두 먹어치운다. 간혹 겨울 산행에서 만나는 영지가 벌레에게 먹혀 부실한게 거의 다일 정도이다.

산에서 나는 버섯 가운데 육질이 좋은 식용버섯은 대부분 나오자마자 벌레들이 알을 낳아 버섯 속에서 부화하게 한다. 이런 현상은 맛이 좋은 능이버섯(향버섯), 노루궁둥이 버섯, 밤버섯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영지버섯과 유사한 형태로 자루가 없는 말굽버섯은 다년생버섯으로 매년 생장점 끝에서 다시 버섯이 자라나고 벌레도 먹지 않아 영지버섯과 구별된다.

영지의 포자 역시 다른 버섯들과 마찬가지로 기생 가능한 대상을 만날 때까지 상당 거리를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대부분 가까운 거리의 개체에 기생하여 군집현상을 보인다.
영지가 균사체에서 버섯의 형태로 자라기 시작할 때는 악간 말랑한 형태로 성장점이 하얀색과 노란 색을 띄고 있으나 다 자라면 갈색으로 변해 광택이 나고 단단해진다.

 

2. 영지버섯의 성장 환경

영지는 주로 상수리나무와 도토리나무, 굴참나무 등의 죽어가는 뿌리에 균사체가 기생하여 남아 있는 뿌리조직을 겔(gel)상태로 변화시킨 다음 그 엑기스를 빨아 올려 버섯으로 성장한다. 이들 나무에 아직 죽지 않은 가지나 줄기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영지는 나지 않는다.
나무를 벤 다음 돋아나는 새 가지(萌芽)가 한 개라도 있으면 본체가 아무리 썩어있어도 영지는 나지 않는 것이다. 또 죽은 나무라 하더라도 땅에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다가 싹이 나지 않고 죽은 경우가 아니면 영지는 나지 않는다. 거대한 참나무 기둥이 잘려 땅에 묻혀 썩어있어도 거기서는 영지가 자라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영지는 새가지는 나지 않지만 완전히 죽어 썩은 나무가 아니라 겉은 죽고 아직 뿌리부분은 완전히 부식되지 않은 그런 상태의 뿌리부분의 조직에 균사체가 들어가 그 생명 에너지를 영양으로 삼아 버섯으로 성장하는 특이한 생장형태를 갖고 있다.
일반 버섯들은 죽은 동식물에 기생하여 유기질을 빨아올려 버섯의 형태로 자라는데 비해 영지버섯은 완전히 부식하지 않은 식물에 기생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나무가 죽은 이후 영지가 나기까지는 약 7년의 시간이 지나야한다. 경험으로는 나무가 베어지고 맹아가 나지 않은 상태에서 7년 전후에 영지가 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영지가 계속 나는 게 아니라 나기 시작해서 3년, 길게 4년 정도 영지가 난다.

나기 시작하는 첫해는 크기가 작고 보잘 것 없지만 이듬해는 좋은 품질의 영지가 여러 개 나온다. 그리고 3년차에는 큰 것 한 개가 나오거나 작은 영지가 수십 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하면 영지가 자라는데 필요한 습도와 기생하여 살 수 있는 참나무 계통의 나무가 죽어 적당한 상태에 이르러야 영지가 자랄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장소는 어디인가? 그건 열심히 산을 다니다 보면 절로 터득이 된다.
우선 가장 먼저 참나무나 도토리나무 종류의 수종이 있는 곳이어야 한다. 소나무나 잣나무 편백 같은 수종이 우거진 산은 아무리 뒤져도 영지가 없다.

잡목이 우거진 산엔 반드시 참나무 계통의 나무가 섞여 있다. 특히 참나무를 표고버섯 재배에 쓰기위해 집단으로 벌목한 곳이라면 더욱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앞에 설명한 바와 같이 벌목한 뒤 7년 전후의 산이어야 영지가 난다.

위의 조건들이 모두 맞아떨어지면 틀림없이 영지가 날까? 답은 아니다. 산의 방향이 또 문제가 된다. 위의 조건에 산이 남향이라면 60% 이상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동남간, 서남간, 동향, 서향이어도 영지는 난다. 다만 수량이 적을 뿐이다.
하지만 방향이 북향에 속하는 산에도 영지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그 산의 북쪽에 훨씬 높은 산이 있어서 북쪽의 찬바람을 막아 냉해를 입지 않는 곳일 때에 가능한 일이다.
또 산의 토질이 대부분 암석으로 덮인 곳은 영지를 발견하기 어렵다.
이상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면 대부분 영지를 발견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백두산에서 비롯하여 백두대간의 모든 산에서 영지가 발견되고 있으나 강원도 이남에서 많이 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중부 이남의 내륙지방에서 양질의 대형영지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

지형상으로는 산 능선쪽 보다는 계곡 좌우쪽으로 산 정상부 보다는 7부 이하 하부쪽에서 영지가 많이 발견할 수가 있다.

 

이러한 영지의 성장 특성상 영지는 한번 자란 곳에서는 다시금 영지가 자라므로 영지를 채취할때에 뿌리 부분을 남겨두고 가위로 잘라서 채취하게 되면 다시금 그 자리에서 영지를 수확할 수가 있다. ( 일명 구광자리의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3. 영지의 효능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영지를 장복하면 몸이 가벼워져 신선이 된다.’ 영지의 탁월한 약효를 설명하고 불로초(不老草)라고 적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설명은 영지를 오래 복용하면 피가 깨끗해지고 관절이 튼튼해지므로 나이가 들어도 몸을 가볍게 쓸 수 있다는 표현이 좀 과장되게 기록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에는 영지버섯에 대한 국제학술대회가 여러 차례 열려 세계의 유명학자들이 영지버섯의 항암, 강장, 혈관질환, 신경계 질환,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는 발표를 잇달아 내놓고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영지는 맛이 달고 성질은 찹니다. 심장,비장,폐장,간장에 작용하여 장기들의 기를 보하고 힘줄과 뼈를 튼튼히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양강장 효과가 있고 진정효과가 커서 신경쇠약, 불면증, 소화불량에 사용됩니다.

 

4. 영지버섯차

재료: 영지버섯 10g , 물 6잔

1. 영지버섯을 잘게 썰어서 물에 씻어줍니다.

2. 영지버섯 10g + 물 6잔을 넣고 끓입니다. (대추나 감초를 추가해도 무방합니다.)

3.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20분간 끓입니다.

건더기는 체에 걸러서 마십니다. (영지버섯은 재탕이 가능하고 3탕까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5. 영지버섯술 
* 재료
- 영지 150g, 소주 1.8L, 감초 2~3조각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첨가 하기도 한다.)
* 담그는 법
- 영지버섯을 깨끗이 씻은 물기를 없애고 잘게 썬 다음 설탕이나 또는 꿀에 재어 항아리에 넣고 소주를 부어 밀봉하여 60일정도 지난 다음 복용한다.
지마는 영지버섯의 뿌리부분은 잘라내고 영지를 용기에 넣고 소주와 감초를 넣고 밀봉한 후 6개월이상 숙성 시킨다.
* 복용방법
매일 하루 세차례 식전 또는 식후에 따뜻하게 데워서 한번에 50~60cc 복용한다. 또 오랫동안 장복하여야 한다.
* 효능
영지는 지초, 불로초(不老草)라고도 하느데 만병통치하는 약초로 불로초라는 이름이 있다. 이 약주는 일반 허약증, 기허증, 혈허증, 불면증, 간염, 고혈압증, 동맥경화증, 만성기관지염, 협심증, 빈혈, 뇌진탕후유증, 갑상선기능항진에 좋다.
영지는 최근에 들어 항암작용이 있다고 밝혀졌다.
출처 : 名山 그리고 不動産
글쓴이 : 藥山[일번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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