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동 2009. 9. 2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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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온 날 아내가 불쑥 말합니다. '권력은 돈하고, 언론하고, 검찰에 있어요, 정치인들은 껍데깁니다.'…그런데 자꾸 불안합니다. 아내의 말이 맞는 것 같아서…."

 

 

 

저런 생각은 보통

권력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갖게 되는 것인데.

민주와 자유와 정의와 양심이라는 이상적 가치에 눈이 멀면,

간단히 말해 <사랑>에 빠지면 콩깎지가 씌는가 보다.

노무현은 확실히 바보다. 

그러나 그를 추모하는 노래로 불린다는 노랫말처럼

<그런 사람>, 아니 <그런 사랑>이 또 없을까 봐

못내 두려워진다. 그것이

사랑이 부족한 우리들의 마음이다. 

참된 삶은 사랑뿐이요.

그것이야말로

참세상을 이루는 걷잡을 수 없는

힘이기 때문일 것이다.